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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럴드 와인버그의 글쓰기책 - 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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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럴드 와인버그의 글쓰기책 - 3

현실세계든 가상세계든 여행을 떠나면, 집에 돌아 올 때는 꼭 "돌"을 모아 가지고 온다. 나는 돌이 눈에 띄는 순간 바로 주워담을 채비가 돼 있다.

쓸만한 돌을 찾았을 때는 돌의 세세한 부분에는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하다. 대신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반응에 주목한다.

대화 중에 돌을 모으려면 상대방을 잠깐이나마 방해하게 되는 게 쑥스러웠기 때문이다. 세월이 지나서는 "와, 그거 멋지네요! 적어 놔야겠어요!" 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.

내가 쓰고 싶은 글이 뭘까? 회사, 집, 가족, 일 이런 주제들이다.

"돌"을 찾아보자. 매일 3개의 돌을 모아보자. 의식적으로 3개 이상의 돌을 찾는 것을 루틴으로 만들자.

소재 모으기 연습

1. 잠시 읽는 것을 멈추고 빈 공책을 들고 산책을 하라. 어떤 돌을 발견했는지 알아보자.

2. 어떤 돌이 눈이나 귀, 코, 손가락에 자극을 줬다면, 스스로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심을 기울여보자.

3. 자신의 반응에 그다지 에너지가 넘치지 않는다면, 그 돌은 그냥 넘어가고 계속해서 다음 돌을 찾아보자.

4. 반응에 에너지가 느껴진다면, 공책에 적어서 주워 담는다.

5. 최소 3개의 돌을 모을 때까지 반복한다.

6. 이 연습을 몇 주간 매일 또는 최소 50개의 돌을 모을 때까지 반복하자.

주말에 어떤 "돌" 을 모았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.

수집 연습: 비문학 혹은 실화집, 에세이

1. 비문학 작품들을 읽으면서, 각 장마다 돌을 하나씩 주울 수 있는지 알아보자.

2. 정해진 수만큼 줍지 못했다면, 그 작품에 대한 느낌이 어떤지 살펴보자.

3. 돌을 모은 실적에 따라 작품을 평가해 보자.

에너지 원칙을 적용하면 이런 어려운 책들은 힘들이지 않아도 쓸 만한 돌을 찾을 수 있는 평지로 바뀐다. 여러분은 그저 에너지가 빠져나가지 않는지나 살펴보다가, 빠져나간다 싶으면 다음 문장, 다음 단락, 다음 절로 건너뛰면 된다.

수집 연습: 의무적인 읽을거리

1. 다음에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책을 붙잡을 때는, 각 단원마다 돌을 하나씩 모을 수 있는지 살펴보자.

2. 끝까지 읽어내기가 힘들다면,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건너뛰듯 읽으며 돌 몇 개만 주워보자.

3. 특히, 끝까지 읽을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스스로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자. 중간에 책 읽기를 그만두는가, 아니면 끝까지 꾸역꾸역 읽는가?

4. 중간에 그만둔다면, 정말로 읽기를 그만두는가, 아니면 마음속에 찝찝하게 남아있는 귀찮은 집안일처럼 잠시 중단한 채로 내버려 두는가? 복잡한 시스템은 언제나 일부만 선택적으로 변경하기보다는 부수기가 더 쉽다.

수집 연습: 소설

1. 다음에 소설을 읽을 때는 단원마다 하나씩 돌을 주울 수 있는지 살펴보자.

2. 혹은 단편에서 돌을 두 개 이상 모아보자. 내 경험으로는, 페이지당 실린 돌의 수는 장편보다 단편이 더 많았다. 특히 시에는 에너지가 넘치는 돌이 가득하다.

3. 주운 돌을 검토해보고 각각의 돌에서 느꼈던 에너지를 다시 느낄 수 있는지 살펴보자.

4. 어떻게 하면 이 에너지를 쌓고자 하는 돌담에 불어 넣을 수 있을까?

글쓰기 책이 아니라 삶의 지침서 같이 느껴지는 책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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